어느 시대 어느 장소, 혼란한 세상의 한구석
소년은 살기 위해, 도둑질을 익혀갔다.
추하게 살찐 어른들은
결코 따라잡을 수 없는 바람처럼
지금은 배고픔을 채우는 것이 전부
옮고 그름을 넘어, 그저 달린다.
순결한, 그 마음은 더럽혀지지도 않고 죄를 거듭한다.
천국도 지옥조차도, 여기보다 낫다면 기꺼이 가주겠어.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고, 어디 사는 사기꾼이 한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빵을 안고 도망치는 도중, 마주친 행렬 속에
아름다운 소녀에게 눈을 빼앗겨 멈춰선다.
멀리 있는 마을에서 팔려 온 것이겠지.
고개 숙인 그 눈에는 눈물이.
부잣집으로 가는 모습을 지켜본 후
소리를 지르며, 그저 달린다.
순결한, 그 몸을 더러운 손이 만지고 있는가.
소년에게는 힘이 없고, 소녀에게는 사상이 소용이 없다.
「신이란 게 있다면, 어째서 우리만 사랑해주지 않는 거야」
해질녘을 기다려 검을 훔쳤다.
무거운 검을 질질 끄는 모습은,
바람이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슬플 것이다
카르마의 언덕을 오른다.
분노와 증오의 칼날을 휘두르며,
피로 물들이며 만난 소녀는 이미,
부서진 영혼으로 미소지었다.
마지막 일격을 소녀에게.
우는 것도 잊어버렸다. 배고픔이 되살아났다.
고통이라면 소년도 있는 그대로 확실하게 느끼고 있어
ㅡ이야기는, 이것으로 끝. 어느 시대 어느 장소의 이야기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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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죠니와시소우오아타에라레즈' 어떻게 해석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내용은 참 좋은데 문장기호도 특이하고 하여튼 해석하기는 참 어려운 가사입니다.
영화,음악/가사
Porno Graffitti - 카르마의 언덕
많이들 번역하셨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