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의 이유를 물어본들 자신의 일이 아니라 알 수 없어
그래서 적어도 알고 싶어해 이해하지도 못하는 주제에 듣고 싶어해
그 녀석의 아픔은 그 녀석의 것 나눠받을 방법도 알 수 없어
하지만 힘이 되고 싶어하는 이 녀석의 아픔도 이 녀석의 것
두 사람이 하나였다면 같은 가방을 멜 수 있었겠지
두 사람이 하나였다면 헤어질 일도 없을테지
단어만 필사적으로 간신히 몇 개인가 익혔는데
단 한 번의 미소가 저렇게나 잘 말해줄 줄은
여러 세상을 엿볼 때마다 여러 가지가 부끄러워졌어
어린아이인 채로 있으면 꼴사납다고 까치발을 하는 진짜 어린애야
저녁놀 진 하늘이 예쁘다고 생각하는 마음을 부디 억누르지 말아줘
그런 걸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얘기하는 걸 바보취급 하지 말아줘
한 사람이 둘이었기에 보여지는 두려움이 생겨났어
한 사람이 둘이었기에 바라볼 수 있는 강함도 생기는 거야
이론만 주워섬기면서 완전히 식어버린 가슴 속이
단 한 번의 미소로 이렇게나 멋지게 타오를 줄은
두 사람이 하나였다면 만날 일도 없었을테지
소중한 이에게 노래해 주고 싶어 듣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니 적어도 계속하고 싶어 계속하는 의미조차 알 수 없지만
혼자서 보았던 새빨간 하늘 너도 어디선가 보았을까
내가 좋아하는 그 미소를 거듭 떠올린 저녁놀 하늘
단 한 번의 미소로 이렇게나 용기를 얻을 줄은
이렇게나 목소리가 떨릴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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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프 가사는 신경써서 번역한다고 하는데 나중에 보면 완전히 다른 게 돼있고 어째 허전하고 하여간 어중간한 일어로 섣불리 손댈 만한 물건이 아닌 것 같습니다.ㅜㅜㅜ
영화,음악/가사
BUMP OF CHICKEN - 새빨간 하늘을 보고 있었을까
제목부터 해석하기 어려운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