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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게임

역전재판 6

 

드디어 역전재판 본가 시리즈를 다 클리어했다. 뉴3DS를 산 것도 역재랑 레이튼을 하기 위해서였는데 이게 지금에야 제 쓸모를 다할 수 있었다. 물론 역전검사2랑 레이튼vs역재가 남아있긴 하지만 그건 모바일로 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화질이나 캡처 문제 생각하면...

여담이지만 뒤늦게 역재6를 하는 도중에 역5-6 디렉터인 야마자키 타케시 퇴사 소식을 들었는데 엔딩 보고 나니까 더 복잡한 기분임. 이거 정리하기 위해서라도 역재7 나와야 할 것 같은데... 캡콤이 타쿠슈를 설득해서 역재7이든 대역재3이든 뭐라도 뱉게 해야 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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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는 어렵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가 신탁이랑 변호사에게 적대적인 쿠라인의 법정 분위기에서 전개가 속시원하게 나가지 못하는 점 때문인 것 같다. 아무튼 역재도 시대의 흐름을 받아들여서 3D 그래픽과 영상으로 된 증거가 6에서 대폭 늘어났는데 동영상을 여러 번 돌려보면서 정확한 포인트를 지적해야 하는 점이 까다롭게 느껴질 수도 있을 듯. 나는 5에서는 공략 안 보고 6에서 한 군데 봤는데 의외로 미타마의 보옥 회전 자물쇠였다.-_- 가사에 맞춰서 돌려야하는데 증거물인 노트에 쓴 손글씨로 보여주는데다가 옛 시조 형식이라서... 난 내가 일본어를 잘못 해석하고 있나 했지.

역재 5-6을 한줄요약하자면 4에서 뿌려둔 미완성 떡밥을 회수하는 시나리오라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5가 나루호도를 법정으로 돌려보내고 오명을 씻어주는 내용이라면 6은 오도로키의 출생에 대해 다루는 내용이라고 하겠다. 그래서인지 5에서는 나루호도가 메인 스토리에서 자연스럽게 주인공 역할을 했지만 6에서는 오도로키와 나루호도가 더블 주인공이라고 홍보했음에도 불구하고(정확한지는 모르지만 난 그렇게 들음) 나루호도의 위치가 애매해졌다. 주인공으로 다시 내세우자니 전설적인 네임드 변호사라는 타이틀을 달고 아직도 얼굴 퍼래져서 식은땀 뻘뻘 흘리는 게 캐붕이고 반대로 치히로마냥 뒷방이나 변호조수석에 앉혀서 허허 웃는 소장노릇이나 시키면 나루호도 보려고 게임 산 사람들한테 욕을 먹을 것이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역재6은 열심히 나루호도와 오도로키 둘 다 주인공다운 활약을 할 수 있게 노력을 한 편이긴 한데... 노력은 가상하나 여러모로 불만스러움. 이제부터 좀 자세히 썰을 풀겠다.

 

먼저 나루호도는 이미 일본에서는 전설의 레전드 변호사이기 때문에 여기서 뭘 더 하면 1-3편의 반복이 되어 버린다. 그래서 변호죄라는 것이 존재하는(...) 데다가 변호사한테 적대적인 쿠라인 왕국에 건너가서 23년만에 등판한 변호사가 되어 23년만의 피고 무죄판결을 얻어낸다. 좋다. 미타마의 신탁과 새로운 영상 증거 시스템도 신선하고 재미있으며 스토리와 잘 어울리고, 역재의 영매 설정도 더 심층적으로 밝혀지면서 역전재판이라는 게임은 드디어 완전히 법정 배틀을 가장한 심령 추리물로 장르를 굳히게 되었다(흥미롭다). 또 메인 스토리의 큰 줄기만 차분히 살펴보면 가상의 나라의 법조계의 혁명을 다루면서 새로운 주인공인 오도로키의 과거나 주변 인물들과 이어지게 하고 나루호도와 오도로키의 관계가 스승과 제자에서 서로 어깨를 나란히 하는 법조인 동료로 변해가는 오도로키의 성장을 그렸다. 여기까지 보면 훌륭하다.

그럼 뭐가 문제냐. 균형을 잡으려고 시도한 부분은 눈에 들어오지만 결과적으로 캐릭터 조형이 나쁘다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이 문제는 나루호도의 이야기가 소위 역재 전기라고 불리는 역재1~3에서 끝났고 역재 후기인 4~6은 재방송이라는 데에서 나온다. 이것은 너무 뻔하고 당연해서 그야말로 너도 알고 나도 알고 타쿠슈도 알고 야마자키도 안다(캡콤만 몰랐다). 내가 역재 5-6에 금방 손을 대지 못한 이유도 사실상 이것 때문이다. 이런저런 사정을 감안해서 작품성이 좀 삐끗하더라도 역재4를 어떻게든 수습해낸 5-6에 후한 점수를 주긴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5에 비해서 6은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려울 것 같다.

6의 나루호도가 변호사를 배척하는 쿠라인 왕국의 법정이라는 새로운 역경을 만나 그 나라의 변호제도를 개혁해간다는 전제 자체는 좋다. 문제는 사건의 디테일이다. 나루호도의 시점이 나오는 건 6-1과 6-3, 그리고 6-5의 탐정 파트 일부이다. 6-1은 큰 문제가 없었다. 워낙 1번 에피소드는 튜토리얼에 가깝고 새로운 시스템이 나오며 6-1은 1번 에피소드치고 분량도 길어서 재판소에서 바로 시작하지 않고 프롤로그 탐정 파트도 잠깐 등장해서 비중을 늘려준다. 심각한 문제는 6-3과 6-5에 있다. 우선 나루호도의 행동 동기가 단순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나루호도가 법정에 서는 계기가 모두 마요이와 관련이 있는데 6-3에서는 피고인, 6-5에서는 인질로 잡히게 된다. 그런데 이 사건들에서 나루호도는 두 번 다 이해가 가지 않는 행보를 보인다.

우선 6-3에서는 마요이가 살인죄로 극형에 처해질 위기였으며 그런 마요이를 구하기 위해 변호를 맡은 나루호도 역시 마요이가 유죄판결을 받으면 함께 죽을 목숨이다. 이런 위기 속에서 나루호도의 변호사로서의 특기는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면서 허풍(ハッタリ)을 떨어 판결을 질질 끄는 수법으로, 전작들에서도 이런 방법을 위해 돌파구를 찾아내곤 했다. 그런데 6-3 첫째날 재판에서 그 무엇보다 절박해야 할 상황에 나루호도는 더 이상의 변호를 포기하고 유죄 판결을 받는다. 두 가지 사건의 심리가 이루어지고 있었고 유죄판결은 첫 번째 사건의 유죄였기 때문에 두 번째 사건의 재판에서 어떻게든 뒤집을 수 있는 여지가 있긴 했지만 이런 모습은 플레이어들이 알고 있는 나루호도답지 않았다. 플레이어인 내 입장에서도 그 상황에서 물고 늘어질 만한 근거를 당장 떠올릴 수 있었는데(나유타는 마요이가 흉기인 석상에 토리히메의 옷을 입힌 채 피해자를 찔렀다고 주장했지만 사진에서는 옷으로 가려졌어야 할 석상 전체에 피가 튀어 있었다) 경험 많은 변호사인 나루호도가 이 정도 모순을 지적하지 못한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하다못해 초보 변호사인 코코네도 5-3에서 코라 시즈야 레이 같은 말도 안되는 반론이라도 쥐어짜면서 물고 늘어져서 판결을 미루게 만드는데 베테랑인 나루호도가 전혀 본보기를 보이지 못하니... 6-3의 진상 역시 기획의도 자체는 이해가 가지만 실제 그 상황에서 신탁을 본다 해도 사라가 범인으로 특정될 염려는 거의 없고 운 좋으면 사고사로 끝났을지 모르며, 만에 하나 고발당했더라도 정당방위로 끝날 일을 가지고 상관없는 인물인 마요이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는 선택을 했다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 제사장은 혁명파였는데도 변호사를 신뢰하지 못했다고 본인 입으로 말했지만 이 경우는 변호사에 대한 신뢰의 문제가 아니라 공연히 일을 크게 만드는 트롤링이었을 뿐이다.

6-5에서는 재미있는 전개가 나오는데 역전재판 최초로 민사재판이 나오며 나루호도가 원고측, 오도로키가 피고측 변호사로 선임되어 역재6의 메인스토리에서 가장 중요한 증거물인 미타마의 보옥을 놓고 벌어지는 법정싸움이 1일차 재판의 내용이라는 것이다. 두 주인공이 서로 대결하는 장면은 흥미진진하며 나루호도가 검사석 위치인 원고석에 서서 플레이어의 적으로 나온다는 전개가 신선함을 주었다. 그러나 정치인 2세로 나오는 나루호도의 의뢰인이 너무 뻔한 악역이라 재미가 반감된다. 또 마요이를 인질로 잡혀 악역을 돕는 처지가 된 나루호도가 어쩔 수 없다지만 무고한 다른 사람을 범인으로 몰면서 거기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는 사실이 6-3에 이어 받아들이기 힘든 모습이었다. 더욱이 모든 진상을 알고 나서 보면, 그 시점에서 마요이는 실제로 인질로 잡혀 있는 상태도 아니었다. 이미 두르크의 영혼을 영매해서 탈출에 성공했고, 일본에 건너와서 두르크를 영매한 채로 오도로키를 도와 미타마의 보옥을 손에 넣은 것이 다름아닌 마요이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영매를 하면 영매한 사람의 모습으로 변해서 알아볼 수 없게 된다지만, 마요이와 오래 알고 지냈고 그녀가 누군가를 영매한 모습도 여러 번 본 데다가, 마요이를 지키려고 그렇게 필사적으로 자기 신념을 저버리면서 악당을 변호하기까지 한 나루호도가 재판 바로 전날 두르크의 모습을 한 마요이를 마주쳤으면서도 알아보지 못했다는 것은 촌극이다. 또 2일차 재판에서는 미츠루기의 도움을 받아 쿠라인 왕국으로 넘어가서 변호 조수석에 서는데 자기도 변호석에 서겠다는 코코네를 말리거나, 오도로키보다 진상 파악이 늦는 모습을 보여주거나(이건 주인공 보정이니 그렇다 치고) 최후의 모순을 지적하는 오도로키 앞에서 입을 다물라고 말하는 등 여러모로 겁쟁이 같은 면모를 부각시켰다는 것이 좋지 못한 인상을 주었다. 말하자면 오도로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주기 위해서 나루호도의 캐릭터성을 희생한 것인데 밸런스 조절에 완전 실패한 것으로 본다. 전작 주인공 취급이 이렇게 나올 거면 차라리 나오지 않는 편이 좋을지도 모른다.

이런 식으로 본편의 나루호도 취급에 불만이 많아서였는지 DLC에 많은 위안을 받긴 했다. DLC는 정말로 추억팔이라는 말에 딱 걸맞은 물건이었고 그리운 나루호도, 마요이, 미츠루기, 야하리가 각각 변호인, 검사, 증인으로 한 자리에 다시 모이는 재판이 즐거웠다. DLC답게 비교적 쉬운 사건이긴 했지만 타임머신이라는 소재가 레이튼 3편을 생각나게 했고 의뢰인과 의뢰인의 남편 커플도 알콩달콩 귀여웠으며 진범이 찍어주는 나루호도와 미츠루기의 X-ray도 소소한 재미를 주었다.

 

오도로키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에 대해 감상을 하자면, 6편 전체가 오도로키에 대한 떡밥을 회수하는 편이었던 만큼 성실하게 다루어졌다는 인상이다. 사실 원래는 다른 설정이 준비되어 있었을 것 같지만 원래 오도로키를 만든 것은 타쿠슈이기 때문에 야마자키 입장에서 손댈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으리라... 5편부터 계속 새로운 오도로키의 주변인물이 튀어나오는 것이 그 영향이라고 보는데 친부모의 얼굴도 모르고 여기저기 전전하며 자란 오도로키가 많은 사람에게 둘러싸여 살아왔다는 갭이 재미있어서 좋은 설정으로 생각한다. 친우와 양아버지는 죽었지만 의형제와 혁명파 동료들이 있고 일본에는 사무실 가족들도 있으니까. 두르크와 오도로키가 서로에게 다가가는 쑥스러운 부자관계는 FF10을 많이 생각나게 했다. 두르크의 의상 비주얼과 설정이 아론과 엄청나게 겹치기도 했고.

6-2의 마술쇼 에피소드가 좋았는데 미미와 키키가 실수하지 않았으면 범행의 증거가 없었을 것이라는 점이 석연치 않았다. 멘요의 캐릭터 설정 자체는 좋았는데 다리털 숭숭 난 여자 밝히는 쓰레기 프로듀서가 아니라 좀더 카리스마있는 빌런으로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다. 마술을 부정하게 사용해서 아루마지키 극단에서 쫓겨난 (미남) 마술사라면 나름대로 오도로키 관련 메인스토리랑 관련이 있는 캐릭터라 5의 최종악역으로 나왔어도 좋았을 텐데 싶다. 아니면 3번이나 4번 에피소드 정도에 나와서 메인 스토리랑 연결을 시키거나.

6-4는 라쿠고 관련 소재가 많이 나와서 이해하는 데 약간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애캐가 주역으로 활약하는 에피소드여서 즐겁긴 했다. 유가미가 변호 보조석에 서준다는 것도 좋았고(증인이었지만). 대신 탐정 없이 1일차 재판만으로 진행되는 에피소드여서 6-4인데 6-1같은 인상을 주었으며 코코네는 미숙함이 지나치게 드러나고 유가미한테 도움을 너무 많이 받아서 게임에서 코코네 취급이 좋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쓸쓸... 위안을 삼자면 거기서 그려지는 유가미와 코코네의 관계성은 매우 좋았다. 역시 유가미가 나유타보다 마음에 든다.

6-5 메인 스토리는 개인적으로는 나름 만족스러웠다. 플레이하면서 가란이 디즈니 애니메이션 악역으로 나오는 여왕 같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언니인 아마라가 완전 디즈니 공주기도 하고 노린 건가 싶다. 생긴 건 말레피센트고 설정은 스카라고 내 안에서 결론을 내렸음. 5는 최종 진범이 옥의 티였는데 6은 역재 시리즈에서 친숙한 권력형 흑막이라 무난했음. 나루호도를 희생해서 나머지를 대충 건진 느낌이다. 일본에서 나온 게임의 정치나 혁명 묘사에 기대하지 않기로 했는데 감안하고 봤을 때 역6 정도면 나쁜 수준은 아닌 듯. 2016년작인데 당장 2020년에 못 나올 법한 내용이지 않은가... 고이즈미 신지로를 보라...... 그리고 일본 매체에서 늘 위로부터의 혁명 같은 걸 보다가 역재 세계관 정석답게 법정에서 정정당당하게 증거와 논리로 승부해서 악을 심판한다는 지극히 타당한 내용 보니까 훌륭한 선녀게임 같음.

마지막으로 역재6의 메인 검사인 나유타에 대해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데... 오도로키의 의형제고 두르크의 양아들이고 아마라 전 여왕의 피를 이은 왕자이며 전 혁명파인 유능한 국제검사인데 재판 중에는 딱히 유능하다는 인상은 받지 못했다. 전작의 유가미 같은 경우는 말빨이 엄청나서 코코네가 뭔가 반박을 하면 그 주장을 인정하면서도 기승전 피고인이 범인이라는 식으로 끌고가는 논리가 까다로운 상대라는 인상이었는데(그 반대급부로 6-4의 그는 너무나 든든했음) 나유타는 독설을 하거나 염주로 묶어버리거나 지옥에 가라는 악담을 하면서 바득바득 우기는 느낌이 커서 비교되었음. 누가 봐도 억지를 쓰고 있는 6-5 나루호도가 더 무서웠을 정도였다. 그리고 나비 부르는 모션도 너무 길고 심지어 성우도 고미카와라서 짜증났다. 이건 캐릭터의 죄는 아니지만... 6-5 후반에 회개(?)해서 혁명파 편을 들어준 것은 좋았으나 거기서도 고미카와가 목소리를 내는 바람에 뽕이 덜 참. 설정은 과잉인데 정작 캐릭터는 밍숭맹숭하다는 느낌이었다. 그런 캐릭터 좋아하긴 하는데 나유타의 경우는 그 많은 주변인물과들의 관계와 설정을 감당하지 못해서 밋밋해진 것 같아 호감이 잘 가지 않는다. 법정에서 만나지만 않으면 평소에는 다정하고 배려심 넘친다는 설정이 있기는 한데 오도로키에게는 예의를 안 차려서 크게 와닿지 않았음. 애초에 나유타는 왜 오도로키한테 밉살맞게 굴었지? 어릴 적 헤어진 의형제가 변호사가 되었다면 아무리 가란한테 감화되었어도 안타깝게 여기고 그를 구제해 주려고 하는 게 다정한 의붓형이 취해야 할 태도 아닌가? 그리고 국제검사였으면 변호사가 제대로 기능하는 법정도 숱하게 봐왔을텐데 외국인들만 있는 외국 법정에서조차 변호사에 대한 적의를 감추지 못하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 가치관과 지켜야 할 소중한 사람들과 대립하는 현실 아래에서 갈등하는 얼굴 예쁜 캐릭터는 늘 매력적이기에 잘 써먹었으면 엄청 좋은 캐릭터였을텐데 아쉬운 부분이다.

나열하고 보니 유독 6에서 인질을 잡힌 캐릭터가 많은데 그 소재를 해당 캐릭터를 주인공과 대치하는 악역으로 만들기 위해 맥락없이 써먹는 느낌이다. 보통 아무리 인질을 잡혔어도 그렇게까지 하지 않는다. 야마자키가 캡콤에 소중한 것을 인질로 잡혔다가 해결돼서 퇴사한 것인가. 뭐 그런 헛소리를 해보며...

총평은 나루호도(와 코코네) 취급이 아쉽지만 오도로키 팬이라면 매우 만족할 것 같은 게임이었다. 4에서는 약간 굴러온 돌 느낌이 없지 않았는데 5-6에서 성장하고 멋진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나도 오도로키한테 상당히 호감이 생김. 시간나면 내용 완전히 까먹은 역재4 진짜로 다시 복습해봐야 할 것 같다. 1-3은 그럭저럭 기억이 잘나는데 왜 역4랑 역검은 이렇게까지 기억이 안나는지 모를 일이다...

 

결론적으로 역6이 5보다 명작 소리를 듣는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막상 해보니 개인적인 선호도는 5 쪽이 더 높다. 코코네 최애라서 그런가. 아무튼 역재 후기에서 코코네라는 갓캐를 건져서 만족하고 있음. 코코네 짱. 유가코코 만세임.

역재7이 나와서 성장한 코코네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본사에 불을 지르겠다. 캡콤은 어서 역7을 내놓아라.